콜드 브루, 커피를 알아보자

1. 콜드 브루 (cold brew)

 요즘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콜드 브루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저도 카페에 가서 자주 시켜먹는 커피입니다. 특히나 저는 스타벅스에 가면 꼭 콜드 브루로 시켜먹습니다. 빠르게 나오기도 하고 스타벅스 콜드 브루는 담백하니 질리지가 않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콜드브루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알아보고, 즐기는 방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일반적인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콜드 브루는 추출 방식이 다릅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뜨겁게 추출한 에스프레소에 얼음을 넣어 빠르게 식혀서 먹습니다. 이와 반대로 콜드 브루는 처음부터 찬물이나 상온의 물로 오랜 기간동안 천천히 추출합니다.

콜드 브루는 일반 커피보다 쓴맛과 신맛이 적고, 부드럽고 달콤한 풍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쓴맛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종종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대신 콜드 브루를 대용품으로 사용하곤 합니다.

 

2. 기원 및 추출 방식

콜드 브루의 기원은 17세기 일본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일본은 에도 시대부터 차 문화를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이런 문화적 배경이 이 커피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게 했습니다. 당시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의 상인들이 일본에 머물면서 커피를 보존하고 마시기 위해 찬물로 천천히 우려내는 방식을 소개했습니다. 일본 사람들은 이런 추출법을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발전시켰고, 특히 교토 지역에서 쿄토 스타일 콜드 브루가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교토 스타일 콜드 브루는 찬물을 한 방울씩 천천히 떨어뜨리면서 커피를 추출합니다. 또한 추출 시간이 6시간~12시간 정도 소요되고 물방울을 매우 느리게 조절합니다. 전용 장비가 필요하고, 교토 커피 또는 워터 드립 커피라고 부릅니다.

일반적으로 만드는 방식은 침출식 콜드 브루입니다. 침출식 콜드브루는 굵게 간 원두를 찬물에 넣고 12시간~24시간 동안 우려낸 후 걸러냅니다.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고, 산미가 적습니다.

 

 

3. 주의할 점

이런 매력적인 콜드 브루는 찬 물에 오랫동안 추출하기 때문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보다 카페인 함량이 2배 가까이 높습니다. 때문에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잠을 깨기 위해서 마시는 것은 효과적이지만 밤 늦게 마시게되면 생활 패턴이 망가질 수 있습니다.

특히나 농축 원액을 그대로 마시면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위가 불편할 수 있기 때문에 물이나 우유에 희석해서 마셔야 합니다.

 

 

콜드 브루를 다크 초콜릿이나 꾸덕한 치즈 케이크와 함께 먹으면 커피 한잔으로 1시간동안 먹을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깔끔하고 부드러운 커피라서 디저트랑 함께 하면 완벽한 밸런스를 보여줍니다.

 

콜드 브루 커피는 단순히 커피를 차갑게 만든 것이 아닙니다.

오랜 시간과 정성으로 추출해, 부드럽고 진한 커피의 또 다른 세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